방황하는 자동차

 



뜬금없지만 어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발표된 모양입니다.
왕년의 명차 각그랜저에 대한 오마주가 짙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서도
그걸 이렇게 잘 완성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현행 IG(FL)는 뭥미? 였구만 바로 카운터!
얼마전 국내외에서 난리였던 N 비전 74도 그렇고, 요즘 현대차가 아주 물이 올랐구만 올랐어!!



한동안 자동차 얘기가 뜸했던건 저 자신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이었죠.
F30 328i를 보내고 차 없이 지낸지도 일 년 반, 그래도 사는데는 별 탈 없더라는 것도 있지만
준수했던 F30을 내보내면서까지 들여오려고 했던 G26 그란쿠페였건만 국내에는 420i만 판매?
아니 BMW 코리아 양반, 오매불망 440i만 기다렸던 사람에게 430i도 아니고 420i라굽쇼??
아 남들은 콧구멍이 어쩌니 앞니가 어쩌니 해도 제 눈에는 현행 BMW 중 톱3 안에 든다구욧.



전기차의 시대로 전환되기 전에 6기통 엔진을 몰아보려는 욕망을 여기에서 접을 수는 없지!
꿩 대신 닭이라고 그란쿠페 440i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G20 340i로 갈 수밖에!!
...그러나 반도체 대란과 함께 공급은 불안정, 가격은 요지부동, 거기에 전쟁까지 발발;;;
에에이 그렇다면 믿을 구석은 국내 생산 뿐이군. 제네시스 G70의 다음 세대는 언제 나오냐!
네? 아직 기약이 없다구요? 게다가 다음 세대부터는 전부 전기차가 될 거라구요? 오마이갓~



이 타이밍에 이따금 얻어 타는 i30(PD) 차주분이 한 마디 거듭니다.
'난 전기차 괜찮은데? 출퇴근 기름값 비싸~ 새차 사면 내차 팔건데 기름 많이 먹는거 아니지?'
아, 저는 이미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일까요. G20 340i가 나왔을때 그냥 질러버려야 했을까요. ㅠㅠ
이제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둘입니다. G70이 2차 FL을 거친다면 3.3T 최후의 불꽃을 태우던가,
아니면 시대의 변화를 곱게 수긍하고 전기차의 대열에 합류하던가. 으흐흑~~



어제 신형 그랜저의 공개와 함께 4 그란쿠페의 사촌 격인 i4의 예약이 근 반 년만에 재개되었죠.
어차피 오는데 한세월일테니 사던가 말던가 일단 예약이나 걸어둘까 한참 걸려 들어갔더니만
이건 또 옵션은 빠지는데 가격은 오르는 황당함이~

저는 정말 자동차를 좋아하고, 멋진 자동차와 여기저기 다니면서 경험을 나누고 싶다구요!
왜 저를 자꾸 자동차에서 밀어내는 겁니까! 크아악!!